MZ 세대는 기존의 영화 소비 방식과는 확연히 다른 패턴을 보인다.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보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영화를 감상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넷플릭스와 디즈니+는 MZ 세대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OTT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이 두 플랫폼은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제공하는 콘텐츠의 성향도 차이가 있다. 넷플릭스는 장르의 다양성과 독창적인 스토리를 앞세운 오리지널 영화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반면, 디즈니+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향수를 자극하는 콘텐츠로 MZ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그렇다면 넷플릭스와 디즈니+에서 제공하는 해외 영화들은 어떤 차이를 가지고 있으며, MZ 세대는 어떤 취향을 보일까? 이번 글에서는 두 플랫폼의 영화 스타일을 비교하고, MZ 세대의 선호도를 분석해 보겠다.
넷플릭스: 다양성과 실험적인 콘텐츠
넷플릭스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할리우드 영화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유럽, 남미 등 전 세계의 다양한 영화들이 포함되어 있어 글로벌 감각을 중요하게 여기는 MZ 세대의 취향을 만족시킨다. 예를 들어, 한국 영화 <승리호>, 프랑스 영화 <루팡>, 스페인 영화 <페인 앤 글로리> 같은 작품들이 MZ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또한,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버드 박스>, <돈 룩 업>, <로마> 같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들은 기존의 헐리우드 영화들과 차별화된 독창적인 스토리와 연출을 시도하며 MZ 세대의 관심을 끌었다. 이러한 작품들은 사회적 메시지를 담거나, 기존 영화들과는 다른 실험적인 시도를 하는 경우가 많아 MZ 세대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MZ 세대는 기존의 정형화된 영화보다는 새로운 형식과 서사를 탐색하는 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넷플릭스는 이런 점을 고려하여 정형화된 블록버스터보다는 색다른 이야기를 가진 영화들을 꾸준히 제작 및 배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오징어 게임>의 성공 이후 넷플릭스는 한국 영화와 드라마 제작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넷플릭스는 AI 기반의 추천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는 콘텐츠의 소비 속도가 빠르고 취향이 뚜렷한 MZ 세대에게 최적화된 방식이다. 예를 들어, 한 사용자가 SF 영화를 많이 본다면 비슷한 분위기의 해외 영화를 추천해 주며, 이러한 방식은 MZ 세대가 넷플릭스에서 꾸준히 새로운 영화를 발견하도록 돕는다.
디즈니+: 강력한 브랜드와 향수를 자극하는 콘텐츠
디즈니+는 넷플릭스와는 다르게,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익숙한 콘텐츠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디즈니, 마블, 스타워즈, 픽사 등 글로벌적으로 강력한 IP(지식 재산권)를 보유하고 있어 MZ 세대의 어린 시절 향수를 자극하는 영화들이 많다. 예를 들어, <라이온 킹>, <알라딘>, <토이 스토리> 같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들은 꾸준한 팬층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디즈니+는 가족 단위의 시청자들을 고려한 콘텐츠가 많아 상대적으로 밝고 긍정적인 분위기의 영화가 많다. 픽사의 <소울>, <업>, <코코> 같은 감성적인 애니메이션 영화들은 MZ 세대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층에게 사랑받고 있다. MZ 세대 중에서도 마블 팬층이 두터운 만큼, 디즈니+는 마블 영화를 독점적으로 제공하며 그들의 충성도를 유지하고 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같은 작품들은 개봉 당시 MZ 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디즈니+를 통해 다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또한, 스타워즈 시리즈 역시 꾸준히 새로운 작품을 추가하며 MZ 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 <만달로리안>, <오비완 케노비> 같은 디즈니+ 오리지널 작품들은 스타워즈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는 MZ 세대가 디즈니+를 구독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되었다.
MZ 세대는 어떤 플랫폼을 더 선호할까?
넷플릭스와 디즈니+는 각각의 강점이 다르기 때문에 MZ 세대의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달라질 수 있다. 넷플릭스는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실험적인 영화와 글로벌 콘텐츠를 원하는 MZ 세대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다. 반면, 디즈니+는 안정적인 브랜드와 향수를 자극하는 영화를 원하는 MZ 세대에게 더욱 적합하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30대 MZ 세대 중 넷플릭스를 구독하는 비율이 디즈니+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넷플릭스가 더 폭넓은 장르와 다양한 국가의 영화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블이나 디즈니 콘텐츠를 선호하는 MZ 세대라면 디즈니+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두 플랫폼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MZ 세대의 해외 영화 취향을 반영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즐기고 싶다면 넷플릭스를, 익숙한 콘텐츠와 감성적인 영화를 원한다면 디즈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당신은 어떤 스타일의 영화를 더 좋아하는가? 넷플릭스의 새로운 도전과 디즈니+의 전통적인 감성이 각각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자신의 취향에 맞는 플랫폼을 선택하여 최고의 영화 경험을 즐겨보자.